제1장 거시경제 전망
□ 현 경기 판단: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이 성장을 주도
○ 국내 실물경기는 고물가·고금리의 영향으로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경제 성장을 주도
- 민간소비는 오랜 기간의 고물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, 장기간의 고금리 유지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
- 설비투자는 올해 초 반도체 부문에서 일시적 증가가 있었으나, 높은 조달 금리, 경기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, 그리고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
- 건설투자는 지난해 건설자재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올 초 일시적 반등을 보였으나,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 부진과 PF 부실 우려 등으로 침체가 이어지는 모습
- 수출(통관기준)은 반도체의 호조 속에 자동차와 조선 등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, 수입의 증가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면서 무역수지는 올 4월까지 11개월 흑자 지속
□ (전제) 2024년 세계경제: 주요국들의 경기 안정화 노력에 완만한 성장
○ 2024년 세계경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주요국들의 정책 전환 시점을 지연시키고 있으나, 주요국들이 경기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도 수준의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 흐름이 예상
□ (전제) 2024년 유가 및 환율: 유가 83달러 내외, 환율 1,320원대 예상
○ 국제유가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비OPEC 국가들의 원유 공급이 일부 이루어지면서 현 수준(두바이유 기준, 82~83달러)을 중심으로 형성될 전망
○ 원/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요인들이 강달러를 지지하다, 수출 회복 등의 원화 강세 요인과 맞물리면서 차츰 약세로 전환되면서 완만히 하락할 전망
제2장 13대 주력산업 전망
□ 수출: 주요 IT 제품 단가 개선 및 대미 수출 호조세에 따라 11.8% 증가
- (기계산업군) 대미 수출 호조세와 공급제약의 개선에 따라 자동차(2.0%), 조선(35.2%), 일반기계(0.8%) 모두 증가하여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전년동기비 5.3% 증가
- (소재산업군) 수출 물량은 회복되고 있으나 수출단가 약세로 철강(-7.4%)과 섬유(-3.4%)의 수출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소재산업군 전체 수출은 전년동기비 0.8%의 제한적 증가 예상
- (IT신산업군) 글로벌 IT 수요의 개선세, 주요 수출 제품(SSD, 반도체, 디스플레이)의 단가 상승에 따라 산업군 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8.7% 증가하며 국내 수출 증가를 견인
- 2024년 상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 등 IT 제품의 수출단가가 개선되고 대미 수출 호조세의 지속 영향으로 전년동기비 11.8% 증가하며 전년동기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전망
□ 내수: 소비심리 위축, 부진한 투자로 주력산업의 내수 위축세 지속
○ 조선, 정유, 디스플레이, 바이오헬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세(일반기계, 철강, 석유화학)가 심화되거나 감소 전환(자동차, 섬유, 정보통신기기, 이차전지)하는 등 2023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내수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모습
- (기계산업군) 국내 해운사의 인수물량 확대로 조선 내수는 확대 추세이나 국내 소비심리 위축과 설비투자 둔화 영향으로 자동차(-11.1%) 및 일반기계(-7.0%) 내수는 부진
- (소재산업군) 국내 수요산업의 위축 영향으로 정유(1.4%)를 제외한 철강(-2.5%), 석유화학(-10.7%), 섬유(-1.8%)의 상반기 내수는 부진할 전망(IT신산업군) 고금리·고물가 지속에 따른 국내 내구소비재 수요 부진과 전기차 판매 위축 영향으로 바이오헬스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내수는 전년동기비 감소 또는 부진 예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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